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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대표팀 기자회견] 신태용 감독, "온두라스전은 4백 꺼내들 것"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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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대구] 유지선 기자= 신태용 감독이 온두라스와의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4백을 꺼내들겠다고 귀띔했다. 김진수와 장현수, 기성용, 이재성 등 4명의 선수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된 이후 치르는 첫 평가전으로,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를 가상의 멕시코로 삼고 선수 및 전술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구에서 13년 만에 하는 A매치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며 온두라스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온두라스는 가상의 멕시코라 할 수 있다. FIFA 랭킹 59위로 우리보다 근소하게 앞서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북중미 예선에서는 멕시코를 3-2로 꺾기도 했다. 한국으로선 좋은 시험 상대인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온두라스전은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 그리고 코칭스태프의 주문한 사항을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라며 온두라스전에서 초점을 둘 부분을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의미

솔직하게 답하겠다. 구상하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과 온두라스전이 조금은 어긋나있다. 기성용과 이재성마저 온두라스전에 뛰지 못하는 상황인데다, 권창훈과 이근호 등의 부상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의 몸 상태에 예상치 못한 이상이 발생하면서 계획을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온두라스전은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 그리고 코칭스태프의 주문한 사항을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대구에서 13년 만에 하는 A매치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

- 온두라스전 변화의 폭

김진수, 장현수, 기성용, 이재성 4명의 선수는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될 것이다.

- 선수들의 정상 컨디션 예상 시점

최종 명단에 들 23인이 6월 2일에 발표될 것이다. 이후 3일에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데, 그때에는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실험도 이뤄질 텐데 전체적인 구상

상대에게 패를 모두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가 없다. 내일 경기는 4백으로 나갈 것이다. 지금은 온두라스전만 생각하고 있다. 멕시코를 염두에 둔 경기다. 보스니아전은 온두라스전과 달라질 수 있다.

- 부상자가 많았는데, 강약 조절은?

경기에서 강약 조절이란 없다. 출전한 선수는 100% 온힘을 쏟아야 한다. 로테이션에 있어서는 조절할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조절하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 1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 외 시간적인 부분은 코칭스태프 쪽에서 조절할 예정이다.

- 선수단 분위기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부상자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더 활기차게 훈련에 임하더라. 선수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 헤드셋, 앞으로의 복안과 활용법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헤드셋은 많은 준비를 했다. 코치들도 파트별로 분석 중이다. 거기에 맞게 준비해서 진행할 것이다. 내일은 하비에르 미냐뇨 피지컬 코치와 전경준 코치, 채봉주 분석관이 위에 올라가 분석할 예정이다. 차두리 코치는 6월 1일 출정식에 불참한 채 스웨덴을 향한다. 그 날은 김남일 코치가 올라갈 예정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멕시코전은 전경준 코치가 올라가고, 스웨덴전은 차두리 코치가 올라갈 계획이다. 두 코치가 멕시코와 스웨덴을 각각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첫 발탁된 막내 이승우 평가

아직 경기를 뛰지는 않았기 때문에 판단하기엔 이르다. 훈련과 경기는 하늘과 땅 차이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들어온 선수지만, 당당한 모습에 놀랄 때가 많다. 훈련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훈련과 경기는 다르다.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할 것 같다.

- 이재성의 상태

동아시안컵을 마친 뒤 휴식을 거의 취하지 못하다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휴식 없이 리그를 준비하다보니 의무팀이 근육에 탄성이 없어졌다고 보고하더라.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이 이뤄지면 탄성은 금방 회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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