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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유통·식품업계,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 '눈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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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자주 펫’ 광고. 사진 | 동영상 캡처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유통·식품업계가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8000억원, 2017년 2조 3000억원으로 올해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유통·식품업계는 발 빠르게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는 이달 초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자주 펫’(JAJU PET)을 선보였다. 자주 펫은 반려동물이 천천히 사료를 먹게 도와주는 내부 돌출형 식기 ‘슬로우 라운드볼’와 강아지 목줄에 걸 수 있는 배변 봉투 세트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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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 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강남점에 업계 최초로 90㎡(27평) 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ZIPSA)’를 운영하고 있다. 집사는 집사(執事)가 집안의 대소사를 살뜰히 살피듯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여 고객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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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반려동물식품 브랜드 ‘에버그로’. 제공 | 빙그레



반려동물 전용 식품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에버그로(ever grow)’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반려견 전용 펫밀크 3종을 출시했다. 에버그로 펫밀크 3종은 직관적으로 제품 특징을 알 수 있도록 제품명을 ‘눈관절’(150㎖), ‘피부모발’(150㎖), ‘홈사이즈(초유함유·250㎖)로 만들었다. 동원F&B는 반려동물 사료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통해 반려동물 전용 고급 우유 등을 내놨다.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애견인이 늘어나면서 이색 ‘펫페어’도 등장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27일까지 송도점 3층 하늘정원에서 ‘개린이와 함께하는 펫페어’를 개최했다. ‘개린이’는 개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반려견을 아이처럼 지칭하는 신조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행사 기간 반려견 래쉬가드, 반려견 전용 요거트 케이크 등 반려동물 의류·용품·식품 등을 선보였다. 또한 수의사들이 상주하며 반려견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반려견 미용업체에서는 애견미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반려동물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자영기자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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