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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진화한 카메라 성능에도 여전히 뜨거운 카메라앱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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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24일 애플 앱스토어의 유료 인기 앱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가 모두 사진과 관련된 앱이다. /구서윤 기자


스마트폰의 카메라의 성능과 기능이 진화하고 있지만 사진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기본 카메라가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것들을 앱이 충족시켜준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의 유료 인기 앱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가 모두 사진과 관련된 앱이다.

카메라 앱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카메라 앱 카테고리는 2017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전 세계적으로 140% 상승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300% 증가했다.

카메라 관련 앱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항상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쉽게 기록할 수 있게 됐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진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면 더 예쁘고 멋진 사진을 보여주고 싶기 마련인데 카메라 앱은 훌륭한 수단이 된다.

셀카 찍는 게 취미인 박모(27)씨는 "기본 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너무 사실적으로 나오거나 이와 반대로 너무 화장이 된 얼굴이 나와 만족스럽지 못한데 앱을 통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기본카메라는 거의 쓸 일이 없다"며 "아무래도 기본카메라 보다는 앱이 사용자의 요구를 더 잘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신모(26)씨는 "취업 준비하느라 자주 놀러 다니지 못해 예쁜 음식 사진을 찍는 게 소소한 행복이 되었는데 필터를 적용해 음식 사진을 찍으면 더 맛있어 보여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 유료앱 구매도 마다하지 않는다. 10개가 넘는 유료 카메라 앱을 설치했다는 김모(22)씨는 "필터만 바꿔도 사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며 "이런 맛에 사진 앱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료 카메라 앱을 구입한 정모(32)씨는 "앱을 유료로 구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같은 스마트폰으로 찍었음에도 더 예쁘게 나오는 사진을 보고 사게 됐다"며 "사실 1300원 정도면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닌데 '유료'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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