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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570>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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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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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기 중 부유물질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매일 기상예보마다 다음날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고 심지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실시간 대기 미세먼지 농도를 살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미세먼지에 쏠리는 관심이 높아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미세먼지 이슈가 부상하면서 덩달아 관심도가 급상승한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공기청정기입니다. 오늘은 필수 생활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공기청정기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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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충북 진천공장 신제품 검수라인에서 직원이 공기청정기를 검수하고 있다. 진천=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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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미세먼지는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까요?

A: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물질입니다.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고 2.5마이크로미터보다 큰 입자를 미세먼지라고 합니다.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입자는 초미세먼지라고 구분합니다. 이 미세입자는 너무 작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며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입자는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등 몸에 해로운 성분으로 구성돼 체내에 침투하면 건강을 위협합니다. 입자 크기가 미세해 몸 속 깊숙한 곳까지 침투합니다. 이로 인해 전신에 독성물질이 순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체내 유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겁니다. 미세먼지를 막는 데에는 일반적인 마스크로는 소용이 없습니다. 코리아필터(KF)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KF80은 평균 0.6마이크로미터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 KF94, KF99는 평균 0.4마이크로미터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냅니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미세먼지 입자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입니다. 외부 맑은 공기를 유입시키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 이야기가 됐습니다. 1년 내내 미세먼지 나쁨 상황이 빈발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미세먼지 심한 날에 창문을 열었다간 외부 미세먼지를 더 들여오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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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는 '블루스카이' '큐브', LG전자는 '퓨리케어'를 앞세워 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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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공기청정기가 무엇인가요?

A:공기청정기는 말 그대로 공기 중 미세물질을 걸러주는 기계입니다. 공기청정기가 외부 공기를 빨아들인 뒤 미세먼지를 잡아냅니다. 기계를 거치면서 미세먼지를 제거된 깨끗한 공기가 다시 실내로 유입됩니다.

공기청정 원리를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공기 중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는 필터로 여과·흡착하는 방식과 전기적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전자 경우에는 헤파(HEPA) 필터나 더 미세한 입자까지 거르는 울파(ULPA) 필터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걸러냅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보통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잡아냅니다.

전기적 방식은 방전에 의한 이온화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걸러줍니다. 쉽게 말하면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 입자를 집진판에 들러붙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으로는 꼽히지 않았던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기오염 이슈가 그리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더해 바다 건너 중국 공업지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대대적으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절감은 국가적인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세탁기, 냉장고, 텔레비전, 에어컨 등이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꼭 필요한 가전제품이 됐습니다. 불과 한 세기 전만 하더라도 이 제품은 아예 없었거나 혹은 극소수 사람만 사용했던 사치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없으면 안 될 가전제품이 됐습니다. 시대상황이 바뀐 겁니다.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오른 것도 대기오염 관심사가 높아진 사회 상황과 맞물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련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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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오염물질 미세먼지' 송은영 글, 송선범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테마 사이언스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 미세먼지'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환경 문제인 미세먼지를 다뤘다. 미세먼지를 정확히 안내해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미세먼지 환경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아이들 힘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한다. 갑갑한 미세먼지 마스크는 왜 꼭 써야 하는지를 알려 스스로를 환경오염으로부터 지키는 습관을 들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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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미세먼지' 봄봄 스토리 글, 김덕영 그림, 미래엔아이세움 펴냄

미세먼지가 심한 날, 축구장에서 공을 차던 로운이는 지성, 슬기 남매를 만나게 되면서 미세먼지 앱 만들기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인공지능 시조새 로봇 디디 도움을 받아 직접 황사 발원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또 모래 폭풍이 부는 서아시아 지역으로 떠나면서 먼지 신비로움을 배워 나간다. 지구 대기 오염 문제를 깨달으면서 우리 자연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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