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靑 "남북, 북미간 적대금지·상호불가침 검토 협의중"(종합2보)

댓글 1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미회담 성공시 美, 대규모 대북경협 용의"

"5.26 남북정상회담은 실무라인 접촉중 北이 제안"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5.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양새롬 기자 =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이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북미간 적대 금지, 상호 불가침 약속 등의 방안들을 검토하고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춘추관 브리핑룸 2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간에 실무차원에서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 북한이 갖고 있는 안보채널에서의 우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방안도 여러가지 검토중"이라며 "예를 들면 적대 금지, 상호불가침 약속,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는 협상을 개시한다든지 또는 3국간 종전선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문제는 잘 아시겠지만 4.27 판문점선언에도 포함돼 있다"며 "이런 방안들에 대한 검토와 필요하다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자 정상회담이 어떻게 언제 개최할거냐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된 게 없다"며 "실무차원에서의 가능성 검토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게 되면 미국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대규모로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몇번 말씀하신 적 있다"며 "또 예도 몇가지 들었습니다만 그것은 현단계 발표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5.26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관련, "최근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남북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나가야 하는지에 관한 4.27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관한 협의중 북측에서 김위원장의 구상이라고 하면서 격의없는 소통을 한번 갖는 방안을 제시해 왔다"며 "(실무진) 두 사람간의 접촉 이후 정부 내에서 관련 장관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대통령께 보고했고 승낙을 얻어 그제밤부터 어제 오전까지 실무적 준비를 마치고 어제 오후에 회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10시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그제 오후 만나고 싶다고 전해와 수락했다"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한미간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한미간 소통 과정이라든지 내용을 저희가 그때그때 소상하게 밝힐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그러나 그러한 내용을 다 아시면 국민들이 그렇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발표 시점이 미국으로서는 아침 이른 시간이고 우린 늦은 시간이었다"며 "소통에 약간 시차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만 한미 간에 아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에는 맥마스터 보좌관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존 볼턴 보좌관 취임 뒤에도 거의 매일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rgu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