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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T, 아프리카 2개국에 불법 조업 감시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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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IT 기술로 불법어업 근절 및 빠른 안전사고 대처 가능"]

머니투데이

KT가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서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과 함께 ‘서부아프리카 통합 IUU 어업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KT


KT는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서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과 함께 ‘서부아프리카 통합 IUU(illegal, unreported and unregulated·불법) 어업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2개국 조업구역 내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감시·통제하는 ‘한국형 어업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어업 감시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은 최초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이 발주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기금 투입 시범사업으로 총 250만달러 규모다.

KT는 지난 2014년 해양수산부, KT샛과의 협력해 ‘원양어선 조업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조업 감시시스템을 해외에도 성공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불법조업 선박을 탐지할 경우 경보를 울리는 등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부 아프리카 환경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조업 감시를 넘어 피랍, 좌초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선박의 위치를 관련기관에 전파하는 등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난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조업 감시시스템 수출 사업으로 향후 글로벌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부 아프리카 조업 감시, 해상 재난안전 사업 개발 및 현지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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