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위대한 탐험가"…말년 화가로도 족적 남겨
별세한 우주비행사 앨런 빈 |
빈은 2주 전 미 인디애나 주 포트웨인 여행 도중 쓰러져 텍사스 주 휴스턴 감리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NASA는 트위터에 "우주비행사 빈의 별세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면서 "인류 4번째로 달 표면을 걸어 다닌 그는 10시간 넘게 달을 탐사했다"라고 말했다.
빈은 1973년 NASA의 스카이랩Ⅱ 사령관으로 3개월 가까이 우주 탐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짐 브리든스틴 NASA 국장은 "우주를 품기 위해 멀리 나아간 위대한 개척자로 빈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가장 먼저 달 표면에 내린 닐 암스트롱 등에 이어 아폴로 12호 탐사에 참여한 빈이 별세함으로써 달 표면을 걸어본 '문 워커' 생존자로는 버즈 앨드린, 데이브 스콧, 찰리 듀크, 해리슨 슈미트 등 4명 만이 남았다.
빈은 1969년 아폴로 12호에 피트 콘래드, 리처드 고든과 함께 탑승했다.
텍사스 출신인 빈은 해군 조종사 학교를 나와 5천500시간의 비행경력을 쌓은 뒤 NASA 우주비행사로 활약했다.
빈은 달 표면에서 각종 실험을 진행했으며 원자력 발전장치를 최초로 설치하기도 했다.
빈은 우주 탐사에 총 69일간 참여했으며 15시간 45분의 유영기록을 세웠다.
1975년 NASA에서 은퇴한 그는 말년 화가로서 아폴로 탐사를 주제로 한 회화를 많이 남겼다.
우주비행사 마이크 마시모노는 "빈은 우주비행사로서 기술적 성취와 함께 예술가이자 화가로서 예술적 성취도 이룬 특별한 인물이었다"고 기억했다.
앨런 빈의 달 표면 탐사 |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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