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UCL ISSUE] 호날두, 우승 기쁨 가시기도 전에 '이적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리송한 뉘앙스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적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UCL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통산 13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방송사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하던 결과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결승전은 항상 쉽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오늘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우리는 다시 역사를 썼다"고 기뻐했다.

이어 호날두는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사실 호날두는 올 시즌 유독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 기량 저하 논란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레알이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호날두는 레알과 계속해서 함께할 지 묻는 질문에 "지금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인터풋볼

이어 그는 "레알에서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며칠 안으로 팬들에게 답을 줄 것"이라면서 "지금 중요한 건 어떤 선수의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역사를 썼다는 사실"이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전하겠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발언으로 스페인 현지는 발칵 뒤집혔다. '아스'와 '마르카' 등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며칠 앞으로 답하겠다"는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호날두가 작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건 선수 개개인의 자유"라고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 "중요한 건 오늘 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항상 대화를 나눴으며,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호날두가 다섯 번째 컵을 들어 올려 기쁘다. 호날두도 (레알에서) 분명 행복해할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