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정지훈, '스케치'서 보여주는 사랑꾼 면모

[OSEN=선미경 기자] '스케치' 배우 김태희의 남편 정지훈이 또 다른 사랑꾼의 면모로 매력을 더하고 있다. 약혼녀를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오랜만에 배우로 복귀한 정지훈의 색다른 매력으로 주목됐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2회에서는 강동수(정지훈 분)의 약혼녀 민지수(유다인 분)가 결국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수는 유시현(이선빈 분)이 본 미래를 통해 민지수의 죽음을 알게 됐고, 연인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은 민지수다.

강동수는 민지수가 죽을 때 자신이 옆에 있었다는 유시현의 말에 후배에게 민지수를 지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민지수는 군납 비리와 관련해 김도진(이동건 분)을 만나러 가려다 위험에 처했고, 성폭행범이 있는 카센터에 들렀다 죽을 고비를 넘겼다.

강동수는 유시현이 본 미래처럼 민지수를 잃지 않기 위해서 범인을 쫓는 대신 민지수를 구하게 됐다. 도망간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유시현은 크게 다쳤고, 한 패인 다른 성폭행범이 김도진의 아내를 성폭행하려다가 죽이면서 비극이 이어졌다.

강동수는 민지수를 구해냈다는 안도감이 있었지만, 자신이 민지수를 구하느라 범인을 놓쳤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긴장했다. 그리고 결국 김도진이 민지수를 죽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강동수는 민지수의 죽음에 오열했다. 민지수를 잃을까 겁내며 연인을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강동수다. 민지수가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역시 그녀를 살려내며 그녀가 원하는 것을 뭐든 들어주려고 했다. 그만큼 아낌없이 민지수를 사랑했고, 그 애정을 쏟아내려고 했던 강동수다.

하지만 유시현처럼 미래를 보는 장태준(정진영 분)을 만난 김도진이 성폭행범을 죽이는 과정에서 민지수까지 살해하면서 강동수를 절망에 빠트렸다. 아내를 잃고 살아갈 이유조차 없었던 김도진처럼 강동수 역시 그의 세계가 무너지게 됐다. 그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김도진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