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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게인TV]'불후의명곡' 홍진영, 흥여신 역시 通했다 "발라드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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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심언경기자] '흥여신' 홍진영이 발라드까지 홍진영 식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작사가 박주연 편' 2부가 꾸려진 가운데, 유리상자, 이지훈, V.O.S, 백형훈&기세중, 홍진영, 조현아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홍진영은 소울풀한 '날 위한 이별'을 선보였던 조현아의 무대에 조장혁의 'Change'로 승부수를 띄웠다. 홍진영은 정통 발라드를 무대에서 불러본 것은 처음에 가깝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노래의 도입부에서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발라드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트로트 창법을 배제하고 발라드를 불러 새로운 모습을 각인하는 듯했다. 하지만 역시 홍진영이었다. 후렴구부터 반전이 일어난 것.

후렴에 이르러 미소를 보이기 시작한 홍진영. 그녀의 뒤로 안무팀이 등장했고, 노래의 비트는 빨라졌다. 홍진영은 '잘가'라는 가사에 맞춰 특유의 발랄 매력을 뽐내며 안무를 선보였다.

관객들을 흥을 참지 못하고 일어나서 함께 무대를 즐기기도 했다. 박혜경은 "홍진영이 아니었으면 못했을 무대"라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고, 문희준은 "다비치의 '8282'가 연상됐다"고 이야기했다.

홍진영은 "'Change'라는 제목대로 슬펐다가 기뻤다가 계속 변화를 줘봤다"고 편곡 의도를 설명했다. 박주연 작사가는 홍진영의 무대에 "기분이 좋아졌다. '잘가'라는 말이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것처럼 들려 희망을 갖게 됐다"고 평했다. 홍진영은 조현아를 누르고 407표를 받아 1승을 거두게 됐다.

이어 백형훈&기세중은 중후한 첼로 연주의 '결혼 행진곡'과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을 가미해 편곡한 '너의 결혼식'을 노래했다. 뮤지컬 듀오답게 그들의 풍부한 감정 연기는 무대를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판정단의 선택은 여전히 홍진영이었고, 홍진영은 2승을 거머쥐었다.

다음 무대는 유리상자였다. 유리상자는 김민우의 '사랑일뿐야'에 그들만의 감성을 녹여냈다. 유리상자는 전매특허 미성과 하모니로 '사랑일뿐야'를 감미롭게 소화했다. 유리상자는 이 무대로 413표를 받아 홍진영의 3승을 저지했다.

이날 홍진영의 'Change' 무대는 '불후의 명곡'이 끝나고도 화제몰이를 했다. 홍진영이 발라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벽하게 불러냈기 때문.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반전 무대로 사랑받은 홍진영. 그는 흥이 언제 어디에서나 통한다는 사실을 'Change' 무대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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