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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새 복원 박차...반세기 前 마지막 야생 황새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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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새는 멸종위기 천연기념물로 민관에서 복원 사업이 몇 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세기 전 국내 야생에서 자취를 감췄던 마지막 황새 부부의 모습이 최근 한자리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

원래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텃새였지만, 70년대 이후 토종 황새는 사라졌습니다.

충청북도 음성에 살던 황새 한 쌍이 국내 야생에서 번식하던 마지막 황새였습니다.

하지만 1971년 수컷 황새는 밀렵꾼이 쏜 총에 희생됐고, 홀로 남겨진 암컷 황새도 농약에 중독돼 동물원에 옮겨져 죽었습니다.

마지막 텃새였던 황새 부부가 표본으로 47년 만에 함께 만났습니다.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은 특별전을 열어 이를 공개했습니다.

[김진한 /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 : 이번 황새 특별전의 목적은 우리 인간의 탐욕이 생물 다양성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저희 전시관을 찾는 일반 국민께 잘 알려드리려는 목적으로 열게 되었고요.]

황새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러시아와 독일, 일본에서 황새 38마리를 들여와 정착에 힘쓴 결과, 올해 20마리 이상이 새로 태어나 개체 수가 200여 마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황새 복원 지역인 충남 예산군에서 자연 방사가 늘면서 황새가 다시 텃새로 돌아올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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