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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득점 기회 살리지 못한 롯데, 6연패 수렁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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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 빠졌다.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 했다.

롯데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점차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 했다.

여러모로 롯데에겐 아쉬운 경기였다. 선발진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윤성빈을 냈고, 평소보다 빠른 교체 타이밍, 대타 찬스를 내세웠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롯데의 득점은 손아섭의 2점 홈런이 전부였다.

매일경제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 빠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윤성빈은 2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0개. 실점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윤성빈이 2-2인 3회말 역전을 허용하자마자, 롯데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그만큼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가 컸다.

그러나 연패 탈출은 쉽지 않았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 했다. 2-3회초 2사 이후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웃됐다. 결정적으로 4회초 무사 1,3루 찬스를 날려버렸다.

2-3인 4회초 선두타자 이병규의 타구를 중견수가 처리하지 못 하면서 3루타가 됐다. 무사 3루. 선발 제이크 브리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채태인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무사 1,3루. 롯데가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신본기, 앤디 번즈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날렸다. 롯데는 나종덕 타석에서 정훈을 대타로 기용했다. 하지만 정훈 역시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 무사 1,3루는 무득점으로 끝났다.

5회초에서도 선두타자 전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 못 했다. 6회초 역시 이병규가 2루타를 때리며 출루했지만, 또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아웃됐다. 7회초 역시 선두타자 나원탁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전준우가 병살타를 기록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중·하위권 판도가 치열하다. 연승, 연패를 기록하면 언제든지 순위를 끌어 올릴 수도, 추락할 수도 있다. 연패에 빠진 롯데는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왔음에도 살리지 못 하며 연패 탈출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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