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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오!쎈 승부처] 김성현의 공·수 독침, 독수리 날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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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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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SK 내야수 김성현(31)은 25일 인천 한화전에서 ‘독침 세리머니’로 화제가 됐다. 1-1로 맞선 7회 2사 2,3루에서 이날의 결승타가 된 2타점 적시타를 친 직후였다.

김성현은 “원래 (나)주환이형이 하는 세리머니인데, 팀원들끼리 가끔 하기는 한다”면서도 “부끄러워서 앞으로는 안 할 생각”이라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굳이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도 김성현의 날카로운 독침은 한화를 괴롭혔다. 공수 맹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성현은 25일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26일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1로 맞선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팀 역전을 발판을 놓은 김성현은 3-1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려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성현은 후속타 때 모두 홈을 밟아 두 번의 득점도 올렸다.

이후 안타는 없었으나 수비로 빛났다. 7-1로 앞선 7회였다. 켈 리가 1사 후 김태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이성열에게 볼넷, 최진행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5점을 앞서고 있었으나 추가 실점을 할 경우 남은 경기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여기서 김성현의 결정적인 수비가 나왔다.

지성준이 중전안타성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김성현이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다. 워낙 타구가 빨라 몸을 날릴 시점을 잡기도 어려웠고, 여기서 바운드까지 있어 정확하게 잡기는 더 어려웠다. 하지만 김성현이 이를 완벽하게 잡아냈고 순식간에 병살타로 이어졌다. 한화로서는 사실상 백기를 들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김성현은 25일 경기에서도 1회 송광민의 직선타를 좋은 타이밍에서 점프 캐치,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한꺼번에 잡으면서 선발 김광현을 도왔다. 공·수 모두에서 독수리의 날개를 꺾은 김성현이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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