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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매매시장은 '거래절벽'·분양시장은 '청약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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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양도소득세 중과와 재건축 부담금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기존 아파트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청약 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뜨거운데요.

그 이유를 강진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집계된 26일 기준,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4천 5백여 건.

하루 평균 175건입니다.

1년 전 같은 달 일 평균 거래량인 329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 절벽'으로 불릴 만큼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1년 전 같은 기간의 30%도 안 됩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규제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새 아파트 청약 시장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입지가 좋은 지역의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실수요를 나타내는 지표인 초기 계약률이 올해 1분기 100%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분양 시작 이후 6개월 안에 모든 물량이 팔린 겁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선호가 강한 데다, 기존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세진 게 영향을 줬습니다.

분양 보증을 통한 고분양가 규제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기존 주택시장은 각종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신규 단지는 분양가 자체가 크게 낮다 보니 내 집 마련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입니다.]

최근엔 신혼부부 등에 대한 새 아파트 특별공급 비율이 늘고 자격 기준까지 완화됐습니다.

이 때문에 청약시장과 기존 매매시장의 온도 차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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