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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분주한 지원유세 속, 홀로 조용한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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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지원유세 가지만…홀로 ‘안보 메시지’ 고공전

- 정상회담 취소 ‘실패’로 규정하고, 민생으로 판 끌어오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6ㆍ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뒤 첫 주말인 26일 각 당 지도부가 후보들을 찾아 격려했지만, 유독 자유한국당만 조용했다. 한국당 지도부의 모든 일정을 ‘통상 업무’로만 채웠다.

한국당이 지원유세 대신 택한 것은 ‘안보 메시지’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정도가 충북 선거를 지원하고자 했으나, 취소했다.

헤럴드경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식은 문 정권이 북의 편에 서서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핵에 대해서는 이제 들러리 역할도 없으니 그만 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 해결에 주력해달라”고 했다. 정상회담을 이미 ‘확인된 정부실패’로 규정한 셈이다.

한국당 소속 정태옥 대변인, 신보라 대변인 등도 회담 관련 논평을 연이어 쏟아냈다.

신 대변인은 “국정파트너(한국당)에게 비난만 쏟아내는 민주당에게는 건전한 비판마저 사치”라며 “(민주당은) 미북정상회담을 그저 다가올 지방선거를 위한 홍보거리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정당은 일제히 지원유세에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북 제천ㆍ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이후삼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또 강원으로 이동해 이재수 춘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 대구 동구의 강대식 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 박주선 바른미래 공동대표는 전덕영 광주시장 후보 등 광주 지역 후보를 찾아 격려했다.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일제히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았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충남 서산을, 노회찬 원내대표는 충북 청주를 각각 찾았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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