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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미국 스타벅스엔 있다…커피맛과 환경까지 생각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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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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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피전문점들이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타벅스의 아이스음료에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뚜껑이 화제다.

25일 음식전문매체 델리시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2년 전부터 빨대 없이 마시는 아이스 음료 뚜껑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통상 아이스음료를 주문하면 빨대를 꽂아 마시는 뚜껑을 덮지만 빨대 없이 마시는 컵 (Sippy Cup Lid)를 부탁하면 아래 사진 같은 뚜껑을 덮어 제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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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아기 음료 뚜껑처럼 생긴 이 마시는 아이스 음료 뚜껑은 스타벅스가 2016년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하면서 개발됐다. 니트로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을 원두에 천천히 떨어뜨려 장시간 추출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드는 프리미엄 커피. 마치 흑맥주를 연상케 하는 풍부한 거품과 청량감 있는 목 넘김이 특징으로, 빨대로는 그 맛을 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국 스타벅스에서도 니트로 콜드브루 음료에는 뚜껑을 닫지 않고 직접 마실 것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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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를 꽂아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타벅스의 기존의 아이스 음료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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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니트로 콜드브루 음료에만 적용됐으나, 최근엔 친환경 제품에 익숙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콜드브루 음료의 특성을 살림과 동시에 처음부터 빨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약 1400개 점포에서 이 뚜껑을 제공하고 있다. 이 뚜껑을 사용한 사람들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반응. 스타벅스에는 “처음부터 아이스 음료도 빨대 없이 이렇게 제공했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의견도 전달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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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가 자신의 SNS에 올린 스타벅스 시피 컵리드 뚜껑. [인스타그램]


최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품 사용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은 친환경 용기나 텀블러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맥도날드는 최근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맥도날드도 2025년까지 친환경 포장재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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