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별점평가단] 너무나 가벼운 판단… ‘망한 당’ 만들어버린 노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바른미래당 손학규(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선거대책위원장과 안철수(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양창호 영등포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6ㆍ13 재보선 서울 송파병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습니다. 경선에서 1위를 한 박종진 후보를 놔두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불거진 일인데요. 손 위원장도 출마를 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탐라도다 0

스스로 망신살만 뻗침. 손 위원장이 보여준 노욕이 정치를 개혁하겠다며 우직하게 걸어가는 바른미래당을 ‘망당(亡黨)’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어 버림. 고마 진짜 은퇴하시길.

●아야로시 ☆

손 위원장 출마포기 선언으로 최악은 피해서 다행. 지방선거 이후 당권 위한 최소한의 명분은 획득. 이번 소동의 수혜자는 검색어 순위 상위 랭크 등 스포트라이트 제대로 받은 박종진 후보. 안철수 후보는 이제 재보선에 관심 끄시고 서울시장 선거에 집중했으면.

●소맥3만잔 ★

경선 1위 후보를 무시하고 전략공천을 시도하다니. 박 후보는 안 될 게 뻔해서 손 위원장이 나가면 된다는데, 그렇게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결단한 날 큰일 터지는 손 위원장의 징크스를 볼 때 북미 정상회담의 재개를 바라는 선의에 출마를 번복한 것으로 알겠다.

●여의도 어공 ★

태생적 한계를 가진 한 지붕 두 가족 정당이 바람 잘 날 없다. 사실상 3등 공천을 이렇게 치열하게 하는 것도 드물다. 그나저나 하룻밤 사이에 출마와 불출마를 오락가락한 손 위원장의 비참한 정치말로를 보니, 깨끗이 은퇴하는 게 어떨까 한다.

●여술랭 가이드 0

선거는 아름답게 지는 법도 알아야 후일을 기약하는 법. 온갖 갈등과 반목만을 남긴다면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의 회오리에 휩쓸려 갈 것은 명약관화. 손 위원장은 오락가락 행보로 이미지 손상 상당히 입은 걸로 보임.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0

정치의 9할은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달렸다. 자신의 판단이 자신의 설 자리도 결정한다. 당의 최대주주라는 안철수나 손학규나 스스로 설 자리를 없애가고 있는 중. 한때 정당의 당대표, 대선후보까지 하셨던 분들의 정치적 판단치고는 너무 가볍고 안타깝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