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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Y터뷰②] 유이 "연기 10년차, 여전히 배우 수식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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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유이가 대중 앞에서 선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칼군무'로 사랑받던 국민 여동생은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겼고, '상류사회' '결혼계약'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작품으로 매해 꾸준히 대중과 만났지만, 유이는 여전히 배우라는 타이틀이 낯설다고 했다. "아직 이름 앞에 '배우'를 붙이는 일이 창피하다"며 여전히 자신을 소개할 때 '배우'라는 수식어 없이 '유이입니다'라고 인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름 앞에 '배우'라는 단어를 붙이기 위해선 연기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아직 없어요. 전작을 보면 제가 홀로 튀는 장면이 보여요. 저 자신도 이런데, 시청자들은 얼마나...그런 반응이 있는 한 연기자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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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대한 신념을 말하는 목소리는 다소 떨렸지만 또렷했다. 전작의 낮은 시청률, 연기에 대한 시청자 반응까지, 부담이 될 법한 이야기도 애써 숨기려 하지 않았다. 포장하기보다는 마음을 다잡고 극복할 방법을 고민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제 약점을 잘 알고 있어요. 한동안 어색한 발음이 트라우마였습니다. 외모적으로 수술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아니라며 반박하기보다 극복하는게 먼저라 생각해요. 아직 그 한계를 깨지 못한 건 시청자분들께 죄송한 일이고요. 죽도록 노력하며 해결해야 할 숙제죠."

인터뷰 내내 호평보단 쓴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본인을 둘러싼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도 의연한 태도로 대답을 이어갔다. 최근 유이는 드라마 속 부쩍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우려를 샀던 바.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 근육량을 늘렸어요. 끼니를 모두 챙겨 먹고 운동도 하면서요. 그래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체중이 줄어요. 특히 이번 드라마는 대사량이 많아 애를 먹었으니…살이 계속 빠져서 팬들에게도 죄송하죠."

그러면서 건강미를 자랑했던 과거 애프터스쿨 활동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돌이켜보니 다리가 예뻤더라고요"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그땐 왜 그렇게 볼살이 싫고 다리가 콤플렉스였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지금도 건강하지만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게 좋은 것 같다. 현재 (그것보다) 조금 아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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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배우로서 개인적인 부분이 주목받는 상황이 못내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앞으로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또 기억되고 싶다는 분명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렇기 위해 더욱 성장해야 함을 본인이 가장 잘 느끼고 있었다. 연극에 도전하며 더 성장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연극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감정도 깊어지고 더 정확한 발음도 연습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바람이 있다면 개인이 아닌 드라마 전체적으로 호평받는 겁니다. 작품 속의 배우가 진짜 연기자라고 생각해서요. 그러기 위해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열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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