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휘발유값 리터당 1590.1원…2015년 이래 최고치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주일새 13원 올라, 상승폭 확대…"오름세 지속 전망"

뉴스1

20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및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평균 1600원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올랐다. 2015년 이래 최고 가격이다. 전주 대비 13원이나 올라 상승폭도 점차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유가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3원 상승한 리터당 1590.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이래 최고 수준의 가격이다. 휘발유 가격이 159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594.92원)가 마지막이다.

휘발유 값은 지난해 8월 첫 주부터 올해 2월 둘째주까지 28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월 둘째주부터 9주간 하락하긴 했지만 4월 넷째주부터 다시 상승흐름으로 바뀌었다. 5주간 상승폭은 2.3원→5원→7원→12.3원→13원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98.9원 높은 수준이다.

5월 넷째주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3.6원 오른 1390.9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2015년 이래 최고 가격이다.

상표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2.6원 오른 1606.4원, 경유는 12.9원 상승한 1406.9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3.7원 오른 1562.7원, 경유는 14.2원 상승한 1361.4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679.1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9원 높은 수준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은 리터당 1566.8원으로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12.4원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ngs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