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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투 촉발' 하비 와인스틴, 8개월 만에 뉴욕경찰에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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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성폭행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촉발시킨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6·Harvey Weinstein)이 첫 성추행 폭로가 나온 지 8개월 만에 경찰에 자진 출두해 체포됐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하비 와인스틴은 이날 오전 뉴욕시 맨해튼경찰서로 자진 출두했다. 이어 그는 강간 및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조선일보

조선DB


와인스틴은 하얀 셔츠 위에 파란색 스웨터, 어두운 재킷을 입은 채로 검은색 SUV 차량에서 내린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70여 명이 넘는 여성이 와인스틴에게 성추행과 강간 등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는데, 와인스틴의 성추행 및 성폭행은 20여 년 전부터 이뤄졌다.

검찰은 와인스틴이 2건의 강간 혐의와 1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여성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와인스틴은 “동의 없는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했고, 그의 변호인 벤저민 브라프맨도 “그(와인스틴)는 무죄를 주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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