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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투 촉발' 와인스틴, 성폭행 혐의로 뉴욕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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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에서 각종 성 추문으로 추락한 하비 와인스틴을 미국 뉴욕 경찰이 체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스가 와인스틴의 성 추문을 처음으로 폭로한 이후 7개월 만에 법의 심판대에 선 것입니다.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하던 와인스틴은 지난 30년 가까이 유명 여배우는 물론 회사 여직원 등을 상대로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해고됐습니다.

성희롱은 물론 강간 혐의까지 받고 있으며 피해를 주장한 여성만 50명이 넘습니다.

유명 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앤젤리나 졸리도 과거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와인스틴은 검은색 SUV를 타고 뉴욕시 맨해튼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으며 곧바로 정식 체포됐습니다.

와인스틴은 경찰에 나오면서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는 일절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와인스틴이 1급 강간과 3급 강간, 1급 성범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와인스틴은 그동안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다"면서 강제성을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와인스틴은 다만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전에 이뤄진 보석 협상으로 와인스틴이 현금으로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몸에 전자장치를 부착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와인스틴의 성 추문은 세계적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인 '미투' 운동을 촉발했으며,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 수사당국도 와인스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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