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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홈런까지 폭발' 구자욱의 질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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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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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구자욱(25, 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5연승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삼성은 시즌 성적 23승 28패를 기록하며 9위 탈출 희망을 키웠다.

옆구리 부상을 털고 지난 8일 1군에 복귀한 구자욱은 "야구가 그리웠다"고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드는 동안 TV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자니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하지 않았다. 당시 팀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 더욱 컸다.

그리웠던 만큼 구자욱은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복귀 후 나선 12경기에서 타율 0.432 OPS 1.124 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다소 적지만, 부지런히 안타로 출루하면서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연결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구자욱은 확실히 경기를 보면 대처 능력이 좋은 선수다. 부상 후유증으로 뛸 때 조심하는 게 보이긴 한다. 수비와 주루까지 원활하게 되면 더욱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구자욱은 시작부터 안타로 출루하며 선취점에 기여했다. 1사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린 뒤 이원석의 좌중간 2루타에 힘입어 3루를 밟았다. 이어 다린 러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구자욱이 득점해 1-0이 됐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기다렸던 마수걸이 홈런이 터졌다. 구자욱은 6회 1사에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싸움을 했다. 구자욱은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두산 타선에 7회말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상황에서 2점은 컸다. 7회초에는 김성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구자욱이 한번 더 나섰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원석과 러프가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했지만, 강민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삼성은 구자욱의 맹활약 속에 5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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