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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레밍’ 발언 김학철 충북도의원 결국 출마 포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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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포기…확인요청 전화 문자에도 ‘묵묵부답’

언론 인터뷰서 “2020년 총선 때 국회의원 도전” 시사

뉴스1

레밍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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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장동열 기자 = 지난해 ‘레밍’(들쥐의 일종)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25일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원의 지역구인 충주 제1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상교(57), 자유한국당 서흥원(63) 예비후보가 후보등록을 했다.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 의원이 후보등록을 안 한 것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김 의원은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본 후에 무소속으로 등록할 생각인데 아직은 미지수”라며 “이번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 돌멩이를 던지고 저항해봤자 나만 화살을 맞을 것”이라며 “기왕에 장렬하게 전사하게 될 것이라면 큰 선거에 나서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은 이날 오전 김 의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해 출마 여부를 물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그의 SNS에도 선거 출마를 알리는 홍보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아 불출마에 무게가 실렸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을 당시 유럽연수에 나서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특히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자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을 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일로 그는 소속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다.

그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하고 “대통령이라 불리는 분을 탄핵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또 한 번 여론을 들끓게 했다.

태극기집회에 참석해서는 “대한민국 국회, 언론, 법조계에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다.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한애국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도 나돌았다.
p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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