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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중 외교부 "북한 핵실험장 폐기, 국제사회 격려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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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시설 폭파순간 목조 건물들이 폭파 되며 산산이 부숴지고 있다. 이날 관리 지휘소시설 7개동을 폭파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은 '4번갱도는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18.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이 24일 한국, 중국을 포함한 5개국 기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풍계리 실험장을 폭파 폐기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찬사를 보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의 이번 조치는 비핵화 프로세스의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고, 비핵화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가 있으며 (국제사회의) 격려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관련국들이 같은 방향을 향해 노력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을 추진해 나가야 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북한 정부는 풍계리 핵 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성명에서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을 진행했다"면서 "핵시험장 폐기는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崩落)시키고, 갱도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하는 동시에 현지에 있던 일부 경비 시설들과 관측소들을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이날 사설을 통해 “이는 북한이 비핵화 목표를 향해 실질적인 한걸음 내디딘 것이며 국제사회를 향해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핵실험 중단은 핵 포기와는 같은 의미가 아니고, 한반도 비핵화는 갈길이 멀지만 북한이 비핵화 목표에 지지를 밝힌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환추스바오는 별도의 사설에서 "북한은 핵실험장을 폭파로 폐기한 지 몇 시간 만에 미국이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상당히 고의적이라며 북한의 분노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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