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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뉴스pick] 어미 잃은 9마리 새끼 오리들…아빠가 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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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를 잃은 9마리 새끼 오리들을 입양해 키우는 '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들은 영국 에식스주 스탠스테드 공항 근처의 마운트피쳇 성에 거주하는 10살 래브라도레트리버 '프레드'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영국의 마운트피쳇 성 직원들은 성 주변을 배회하는 새끼 오리 9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직원들은 성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어미 오리를 찾을 수 없었고, 어미를 잃은 새끼 오리들의 안전을 걱정했습니다.

가엾은 새끼 오리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아직은 스스로 살아갈 힘이 없다고 판단한 직원들은 새끼 오리들을 성안으로 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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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새끼 오리들을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걱정하고 있을 때, 프레드는 새끼 오리들에게 다가가 오리의 날개 대신 자신의 발로 새끼 오리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기 시작했습니다.

프레드의 마음을 알았는지 새끼 오리들도 프레드를 곧잘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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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는 자신의 등에 새끼 오리들을 태운 채 성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경시켜주기도 하고, 새끼 오리들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곁에서 안전하게 지켜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새끼 오리들이 성 주위에 있는 연못에서 수영할 때도 프레드는 항상 함께했습니다.

마운트피쳇 성의 주인이자 프레드의 주인인 제러미 골드 스미스 씨는 "프레드는 천성이 착한 개다. 성안에 구조된 많은 동물과 함께 지낸 프레드가 새끼 오리들을 보자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며 "프레드가 이제 새끼 오리들을 돌보며 아빠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 위해 집 안에만 머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새끼 오리들이 어느 정도 스스로 살아갈 힘이 생기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BBC News 홈페이지 캡처)

[한류경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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