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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로켓 발사 장면 찍다가 녹아버린 나사 사진가의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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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이 발사되는 찰나의 힘을 제대로 실감하게 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든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이날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사진가 빌 잉갈스(Bill Ingalls)는 로켓 사진을 찍기 위해 발사대 근처에 카메라를 여러 대 설치해두었다. 그리고 잉갈스는 발사대에서 떨어진 곳에서 리모컨으로 카메라를 작동했다.

로켓 발사가 끝난 뒤 카메라를 회수하러 간 잉갈스는 언덕 위쪽에 두었던 캐논 DSLR 카메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로켓에서 뿜어져 나온 불꽃으로 인해 카메라 본체와 렌즈가 형제를 알아볼 수 없게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잉갈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녹아버린 카메라 사진을 공개하면서 "다른 곳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더 있었는데 나머지는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로켓 발사로 인해 언덕에 작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메라가 녹았다"며 "카메라는 소방관이 수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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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갈스의 메모리카드 안에 남아있던 스페이스X 펠컨9이 발사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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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주변에 화재가 난 모습도 찍혔다)

다행히도 로켓의 불꽃은 카메라의 메모리카드까지 태우지는 못했다.

무사히 남아 있던 잉갈스의 메모리카드 안에는 태평양을 배경으로 발사되는 로켓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아울러 로켓 발사 직후 언덕에 불이 붙은 사진까지 모두 저장됐다.

미국 매체 쿼츠는 이를 두고 "카메라를 잃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장면"이라고 평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Facebook 'Bill Ing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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