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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Oh!쎈 현장] “예뻐서 애먹어” ‘데자뷰’ 남규리, 스릴러 퀸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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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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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남규리가 강렬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25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데자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고경민 감독과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에 가까운 ‘데자뷰’는 중간 중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포진되어 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남규리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끔찍한 환각을 겪는 여자 지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릴러 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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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매 역할 매 작품 할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은 같은데 지민 역은 접근성이 어려웠던 것이 일반적일 수 없는 상황이고 감정이 날이 선 채로 극도의 상황까지 치솟는 감정이었기 때문에 더 저로부터 시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외부와의 많은 연락을 차단하고 온전히 촬영장과 시나리오와 함께 살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규리가 연기한 지민은 극단적인 감정의 끝을 오가며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인물이기에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터. 그는 “지민이 굉장히 부정적인 캐릭터라 접근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런데 저도 공백기가 있었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던 장르와 캐릭터였다. 제가 실제로 외향적이지만 외향적이지 않은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빠져있을 때는 감정에 젖어들을 때가 많다. 한 번 굉장히 어두운 역할, 감정 끝으로 치닫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을 때 자연스럽게 만난 역할이다. 저를 많이 바꾸기보다 자연스럽게 빠져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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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취해 초췌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다크서클을 그려도 예쁘게 나오더라는 질문에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아무 것도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 머리를 세팅도 안하고 그냥 말리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경민 감독은 “규리 씨가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5kg를 빼고 왔다. 초췌해있던 상태였는데 피부가 너무 고와서 다크서클을 안하면 퀭해보이지도 않더라. 계속 예쁘게 나와서 저도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체중감량과 외모도 포기하고 작품에 집중한 남규리가 ‘데자뷰’를 통해 스릴러 퀸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자뷰’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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