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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북미정상회담은 비핵화 추진에 관건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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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와 협상 통해 상대의 우려 해결해야"

연합뉴스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안갯속에 싸인 북미회담 (PG)
[제작 정연주,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관건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북미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대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언과 이에 대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대화 의지 표명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자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루 대변인은 "북미 양측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길 원한다고 말했고 북한 측도 미국과 마주앉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반도의 대화 국면과 완화 추세는 얻기 힘든 것으로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소중한 역사적 기회에 직면해 있다"면서 "북미 양측을 포함한 각국은 비핵화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추진하는데 관건적인(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북미 양측이 최근에 거둔 적극적인 진전을 귀히 여기고 선의를 유지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대의 우려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적대감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했다면서도 김 위원장에게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북한은 25일 김계관 제1부상 명의 담화에서 "조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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