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북한 당국자도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놀란 모습"

댓글 1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 APTN 기자, NHK와 통화서 언급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북한 당국자들도 놀란 모습이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해 방북한 APTN의 라파엘 워버 기자와의 통화 내용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워버 기자는 숙소가 있는 북한 원산에서 NHK와 한 통화에서 "(핵실험장 갱도 폭파 취재 후) 원산으로 돌아오던 24일 밤 11시께 열차가 급하게 멈췄고, 회사 상사와 전화가 연결됐다"며 "그때 상사로부터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풍계리 취재 국제기자단과 동행했던 북한 당국자도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었지만 (이들의) 통화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당국자는 놀란 모습으로, 향후 미국과의 협상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강한 관심과 우려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워버 기자는 "국제기자단은 특별한 제한은 받지 않고, 식사도 충분히 하고 있다"며 26일 항공기 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북미관계 파국 위기(PG)
[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choina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