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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라돈침대 파문]'맥반석·토르말린'도 피폭 가능성…방사능 카페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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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진침대 피해보상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18.5.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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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대진침대에서 방사능물질이 검출돼 이용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음이온 효과를 강조하며 침대에 넣었던 토르말린, 맥반석 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해당 물질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정부는 라돈 검출 침대 대응을 위한 관계 차관회의 개최하고 정부합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특히 생활밀착형 제품인 침대의 특성을 감안, 대진침대 외 49개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시행한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다.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대진침대 이외 49개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번 사태의 원인인 '모자나이트'를 사용했거나, 모자나이트를 구입한 66개 구매처에서 납품을 받은 업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중 6개 매트리스 제조업체에서 토르말린, 일라이트, 참숯 및 맥반석 등의 첨가물질을 사용했다고 신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토르말린은 2개사, 일라이트 1개사, 참숯 2개사, 맥반석 1개사다.

이 4개 첨가 물질은 생활방사선법상 규제대상이 아니고 방사선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부는 생활밀착형 제품인 침대의 특성과 국민 불안을 감안해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형욱 국무2차장은 "해당 물질은 현재 생방법 상 관리대상 물질은 아니며 모나자이트에 비해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면서 "하지만 국민 생활에 밀착해사용하는 것이 침대이기 때문에 현재 시료를 확보했으며 신속히 조사․분석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침대 외에 모나자이트 유통현황 조사결과도 이날 공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모나자이트 수입업체(1개)로부터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66개 구매처에 대한 1차 조사를 완료한 결과, 현재까지 13개 업체가 내수용 가공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개 업체 중 1개 업체는 매트리스를 생산하여 전량 대진침대로 납품했다. 해당 침대는 수거 처분 중이다.

이어 목걸이, 팔찌, 전기장판용 부직포 등을 생산하는 9개 업체도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라돈으로 인한 내부피폭선량이 관리기준(1 mSv/y)을 넘지 않거나 외부영향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원안위는 강조했다.

그 밖에 53개 구매처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53개 구매처중 1개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은 2개 업체에서 제조한 카페트 원단의 경우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A업체 2.34mSv/y, B업체 4.98mSv/y)됐다. 정부는 해당제품이 전량 해외로 수출됐다고 설명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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