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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황종합] '북미회담 취소' 악재에…코스피 246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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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철강 등 대북관련주 급락…제약·반도체주 선방

코스닥도 0.57% 하락…환율 1.6원 내린 107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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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북미정상회담 취소 여파로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2460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870선을 내줬다. 달러/원 환율은 1.6원 내린 107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25일 전날보다 12.20포인트(0.50%) 내린 2460.65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444.77까지 떨어졌다. 개인이 대량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이날 개인은 홀로 478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6억원, 1247억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대북관련주로 꼽히는 건설·철강 등 인프라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제약·반도체 등이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 건설(-5.03%)·철강(-3.65%)·비철금속(-1.75%)·기계(-4.91%)·건축자재(-6.63%) 등은 하락했다. 반면 제약(2.53%)·반도체와 반도체장비(2.21%)·우주항공과 국방(0.47%)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남북경협주의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주가가 전날보다 6600원(9.78%) 하락한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아산의 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17600원(16.84%) 하락한 8만6900원에 마쳤다. 철도 협력 사업의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로템도 2만8000원으로 전날보다 6650원(19.19%) 하락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대북 관련주는 조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수 하락으로 대형주 일부에 저가매수와 남북경협주를 이탈해 상승세를 보인 반도체주나 바이오주로 투자자가 편입하면서 상쇄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물산은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 포스코, KB금융은 주가가 내렸다.

이날 회계위반 혐의로 금융위원회의 2차 감리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주가가 약 3% 상승했다. 회계위반 혐의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해 약 5800억원을 배상하라는 미국 법원의 평결을 받은 대장주 삼성전자는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가 전날보다 1300원(2.53%) 오른 5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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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개인이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57%) 내린 868.35에 마쳤다.

전날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한때 859.0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866억원, 522억원씩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은 홀로 137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CJ E&M,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등 제약·바이오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나노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은 주가가 전날보다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078원(원화강세)에 거래를 마쳤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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