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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우버 보행자 사망사고,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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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B, 사고 당시 차량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작동 안해

뉴시스

【템페(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지난 18일 밤(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여성 1명이 자율주행차량에 치어 사망한 사고 현장에서 경찰 한 명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26일 우버의 자율주행 기술이 안전을 위해 충분하지 못하다며 우버의 자율주행을 금지시켰다. 2018.3.2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우버 차량의 보행자 충돌 사고가 브레이크 시스템의 결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우버 차량은 시속 64km로 주행하고 있었다. 차량의 센서 장비는 잠재적인 위험을 감지했지만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데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NTSB는 우버가 차량의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을 작동하지 않도록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우버는 "(너무 자주 또는 갑자기 차량이 멈추는) 비정상적인 작동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NTSB는 우버가 비상 상황시 작동하는 경고 장치라도 설치해 운전자가 수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버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우버가 시험 주행 중이던 볼보 XC90 SUV 차량은 지난 3월 18일 늦은 오후 자전거를 끌고 가던 여성 보행자 일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사고 이후 우버는 차량 시험 운행을 중단하고 애리조나에서 시험 주행을 폐지했다. 우버는 애리조나 시험 주행에 참가한 300명에 대해 업무 종료를 선언하면서 올해 미국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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