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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삼시세끼와 달라"..'식량일기', 먹방·쿡방 아닌 이번엔 농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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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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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먹방 쿡방이 아닌 이번엔 농사 방송이다. 예능 베테랑과 초보들이 모여 닭을 키우고 닭볶음탕을 만들어 먹는다는 '식량일기'가 출격한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센터에서 tvN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수근, 서장훈, 보아, 박성광, 오마이걸 유아, NCT 태용, 닉과 이근찬 CP, 정상원 PD가 자리했다.

'식량일기'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한 그릇의 닭볶음탕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을 예정이다. 기존의 쿡방 먹방이 요리 결과물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그 요리가 탄생하기까지의 재료와 농부들의 피 땀 눈물에 집중한다.

이근찬 CP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먹는 것 아닌가. 맛을 떠나서 먹거리의 원천이 뭘까 고민했다. 기존 먹방과 포인트가 다를 거다. 이런 음식을 먹을 때 얼마나 많은 시간과 농부들의 노고가 담길까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원 PD 역시 "음식에 접근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우리는 음식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재료가 들어가는지가 포인트다. 맛있는 걸 보여주는 '삼시세끼' 같은 쿡방과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농부의 아들이라고 자신한 이수근은 "밖은 농장이지만 숙소는 최첨단이다. 노래방 기계도 있다. 막걸리 먹으면 노래도 부르고 태용이 동치미도 담근다. 멤버들 모두 열정이 많고 소소한 재미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서장훈도 "어디서 예전에 봤던 그림일 수도 있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정적이고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낯설 수도 있다. 다양성의 시대다. 낯섦과 다름이 있다 하더라도 힐링하는 기분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특히 박성광은 상주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밭을 일구고 있다. 그는 "빨리 가서 고추 지지대 관리를 해야 한다. 무너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시세끼'보다는 '나는 자연인이다'가 더 어울린다는 설명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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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로 처음 변신한 보아다. 그는 "살면서 농촌 생활이나 농작일을 계획적으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작물이 자라는 걸 보고 농장이 가꿔지는 걸 보면서 이래서 농촌 생활을 하는 구나 싶더라"며 만족했다.

유아는 "출연을 제안해주셨을 때 보아 선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 소중한 존재다. 오마이걸 외에 다른 소속감 느끼게 해주셨다.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첫 고정 예능에 합류한 태용도 "처음 촬영 땐 어색한 게 많았는데 점점 이수근 형한테 괭이질을 많이 배우고 있다. 많이 챙겨주셔서 1부터 10까지 배우고 있다. 어설프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외국인 멤버인 닉은 "독일도 농사를 짓는다. 저는 농사를 지은 경험이 없지만 많이 배우고 있다. 도시 생활을 떠나서 스트레스도 풀고 좋다"며 활짝 웃었다.

타이틀이 '닭볶음탕 편'인 만큼 이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여러분 사랑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서 시즌제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봐주셔야 저희가 터전을 잡는다. 제작비도 많이 들었다.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식량일기' 첫 방송은 오는 30일(수) 밤 9시 30분에 전파를 타며 2회부터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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