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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식량일기’ tvN 또 먹거리?…예능판 ‘나는자연인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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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tvN이 ‘식재료 예능’을 선보인다.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이다.

이근찬 CP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식량일기’ 기획 의도에 대해 “세끼 밥을 먹으면서 식량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식재료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오는지 되짚어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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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실제로 식재료를 생산하는 데 도전함으로써 평소 잊고 있던 식량의 소중함을 조명하고자 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중 닭을 택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고기 중 하나이기 때문. 이 CP는 “닭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 아닌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오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훈, 보아, 이수근, 박성광, 태용, 유아, 닉이 도시농부로 출연한다. 이중 박성광은 농장에 있는 주택에서 생활하는 실질적 거주자다. 2개월 째 그곳에서 살며 농작물을 관리하고 있다. 박성광은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편’도 출연했는데, 당시엔 체험의 수준”이라며 “지금도 고추 지지대가 넘어졌다. 깻잎도 거둬야 한다. 지금도 머리 속에 그 생각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농부의 아들’ 이수근을 제외하고 나머지 출연자는 ‘첫 농사’다. 그렇다고 농사를 “잘 짓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이 CP는 “2안, 3안은 없다. 전문가가 아니지 않나. 농사에 성공하는 것 보다 농사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 흙을 밟으면서 오는 행복이 있더라. 그런 걸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tvN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현지에서 먹힐까’ 등 음식을 기반으로 한 예능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론칭 예정인 ‘풀 뜯어 먹는 소리’, 기존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 ‘삼시세끼’, ‘윤식당’ 등으로 확장하면 10여 편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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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CP는 먹거리의 기본적인 원천에 접근한다는 점을 차별 포인트로 꼽았다. 이 CP는 “식(食)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고가 음식에 담겨있는지 고민해봤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보아는 “어렸을 때 주말농장을 체험한 수준이었다. 퇴비를 뿌리고 땅을 갈아엎고 0부터 시작해보니까 그런 마음이 들더라.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 않나. 정말 많은 농부님들이 고생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비오는 날이 좋더라. 물을 안 뿌려도 되서 좋더라”고 웃었다. 그는 “도시에서 갑갑한 일상을 보내는 분들이 평화나 힐링을 얻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했다. 태용은 “처음 시작했을 땐 어색한 점이 많았다. 이수근에게 농사일을 배우고 있다. 자세를 잡아가고 있다.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정상원 PD는 “식재료에 초점을 맞췄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어떤 유통과정이 있을까에서 출발했다. 그러다가 채소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육류로 확장하게 됐다. 동물의 윤리적인 부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초 기획단계에는 없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까 이런 고민들이 생겼다. 출연자들과 함께 계속 고민하면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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