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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또 고개숙인 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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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조선일보

24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상훈 기자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의 이민특수조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가 수사기관 조사를 받는 것은 '항공기 회항' 사건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나 결혼이민자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이들로 제한된다. 하지만 그가 고용한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국내 취업이 금지돼 있는 연수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 당국은 한진그룹 사주 일가가 10여년 동안 20여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엄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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