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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럼프 "김정은 건설적 대화와 행위 선택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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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취소 결정 후 백악관 행사에 참석해 발언

"자신과 주민 위해 올바른 일 선택하길…그렇지 않으면 최대압박 지속"

"남북한 밝고 아름다운 미래는 핵무기 위협 제거될 때만 가능"

연합뉴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하는 트럼프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오른쪽)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하기로 예정돼 있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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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및 비핵화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뿐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해 궁극적으로 올바른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취소를 발표한 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최근 발언에 기초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종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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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게 보낸 트럼프의 공개서한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 트럼프 대통령은 '친애하는 위원장'으로 시작되는 이 서한에서 북한이 최근 보여준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볼 때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임을 이 서한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ymarshal@yna.co.kr



그는 "남북한을 포함한 모든 한국민은 조화롭고 번영되며 평화롭게 함께 살 자격이 있다"며 "밝고 아름다운 미래는 핵무기 위협이 제거될 때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이 건설적 대화와 행동에 나설지와 언제 그렇게 할지를 나는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는 동안 현재까지 부과된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리의 매우 막강한 제재와 최대의 압박 작전은 지금까지 지속된 것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것들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따르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됨으로써 수십 년에 걸친 가난과 탄압을 끝낼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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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ㆍ12 북미회담 전격 취소(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놓고 절대로 타협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국방비 증대를 통해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강의 군이 준비돼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얘기했는데, 두 나라는 북한이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을 할 때에 대비돼있을 뿐만 아니라 그런 불운한 상황이 우리에게 억지로 닥쳐올 때 미국의 작전과 관련한 어떠한 재정적 부담과 다른 비용의 많은 부분을 짊어질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과의 모든 일이 잘되고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거나 추후에 열릴 가능성을 포함한 많은 일이 일어나길 희망한다면서 "아무도 불안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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