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文대통령, 북미회담 취소에 '매우 유감·직접 대화 촉구'(종합2보)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5일 0시부터 1시간 동안 NSC 긴급회의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게 된 것과 관련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북미간 직접 대화를 다시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0시부터 1시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소집해 참모들과 회의를 가진 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일 밤 11시30분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수석 등 NSC 상임위원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해 심야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끝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상간에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북미간 직접 대화를 다시 촉구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백악관을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최근 당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서 보인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에 근거, 안타깝게도 지금은 회담이 열리기엔 부적절한 시기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 편지를 통해 양측의 이익에 따랐지만 전 세계에 손상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싱가포르 회담이 열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밝힌다"며 회담 철회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달라"고도 전했다.
argu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