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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장메모 In 파주] '3백+4백' 새 전술 예고한 신태용호, 훈련 비공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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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정보전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새로운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전술을 예고한 신태용호가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온두라스(5월 28일, 대구)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6월 1일, 전주)와의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24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선수들을 소집해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21일에 선수들을 소집했지만 워낙 부상자들이 많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에 회복 훈련에만 집중했다. 이에 2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고, 24일에는 세부적인 전술 훈련도 함께 하며 스웨덴과 1차전에 집중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신태용호는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새로운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4백과 3백을 혼용하며 상대에 따른 맞춤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후 훈련을 앞둔 베테랑 미드필더 박주호와 중앙 수비수 오반석도 전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박주호는 "감독님이 새로운 전술을 쓰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직 정상훈련을 진행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선수들이 빨리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 집중해서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른 살의 나이로 대표팀에 첫 발탁된 오반석도 "감독님이 어떤 전술을 쓰실지 아직은 모르겠다. 다만 스리백과 포백 모두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장점이다. 소속팀에서도 스리백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적응에는 유리하고, 스리백은 수비적인 기여가 높다. 공간도 내주지 않을 수 있다.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다면 포백보다 탄탄하게 잘 준비할 수 있다"며 전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반석은 "저는 스리백과 포백 모두 문제가 없다.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것도 있지만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월드컵에서는 우리보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과 상대한다. 개인보다는 조직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훈련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스웨덴과 1차전에서 전술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취재진에게도 초반 15분만 공개를 했다. 사실상 세부적인 전술 변화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에서는 우리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것도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다른 전술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선수들과 영상 미팅을 했다. 선수들에게 새로운 전술과 프로그램을 인지시키고 있다. 이미 정보전은 시작됐다. 죄송하지만 우리 언론에서 기사가 나오면 스웨덴에서도 바로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24일 훈련부터는 초반 15분만 공개할 것이고, 모든 것은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3백과 4백을 모두 사용하며 유연한 전술 변화를 예고한 신태용 감독. 이미 스웨덴과의 싸움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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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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