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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독극물 피습' 율리아 "살아 있는 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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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인터뷰 "언젠간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어"

뉴스1

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딸 율리아 스크리팔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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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계 2중 간첩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딸 율리아가 지난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부친과 함께 '독극물 테러'를 당한 뒤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율리아는 23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아버지가 살아 있어 다행"이라며 "우리에게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율리아는 "이번 사건으로 내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버렸지만, 언젠간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앞서 스크리팔 부녀에게서 옛 소련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사용됐다며 러시아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었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스크리팔 사건'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영국을 포함한 24개 나라에서 130여명의 러시아 외교관이 추방되는 조치가 취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율리아는 신경작용제에 노출된 뒤 20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5주 간의 집중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현재 영국 정부의 보호 아래 런던 모처에서 머물고 있다.

율리아의 부친 세르게이도 최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율리아는 현재 부친과 자신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율리아는 알렉산더 야코벤코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자신과 부친에 대한 접견을 요청한 데 대해선 "도움을 주겠다는 러시아 대사관의 제안은 감사하지만 지금은 그 제안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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