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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 풍계리 폭파 임박…오늘 오후 폐기 행사 진행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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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기자단 출발했고 날씨도 맑아 오늘 할 것"

취재진들 기차로 12시간 차량 도보로 6시간 대장정

통신장비 수거해 생중계 여부는 불투명

공동취재단=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노컷뉴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풍계리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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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큰 이변이 없는 한 24일 오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 관계자는 "날씨 상황이 좋으면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오늘(24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동취재단에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전반적 상황을 고려하면 오늘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예고한 날이 오늘 아니면 내일인데, 이미 기자단이 출발했고 날씨도 맑으니 오늘 할 확률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재 풍계리 인근 날씨는 맑은 상태이고 밤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오후에 행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측 취재진들과 외신기자들은 전날 저녁 7시 원주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풍계리 인근 재덕역으로 출발했다.

열차가 시속 35km의 낮은 속도로 운영돼 무려 12시간에 걸쳐 열차를 탔으며, 이날 아침 재덕역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차는 가림막으로 가려져 외부를 볼 수 없게 돼 있었으며, 북측은 기차 안에서 만찬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덕역에서 내린 이후에도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차량을 타고 4시간, 도보로 2시간 더 이동해야 한다.

휴식시간을 감안해도 취재진들은 늦어도 이날 오후 참관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취재진들이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 장비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해 생중계 여부는 불투명하다.

북측이 별도의 통신장비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취재진들이 왔던 길을 거쳐 원산으로 돌아가야만 기사를 송출할 수 있어 보도 시점은 24일 밤이나 25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취재진들은 행사가 끝나면 다른 외신기자들과 항로를 이용해 원산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한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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