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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국당 “네이버, 드루킹사건 주요이슈로 안다뤄…선관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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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더 많이 쏟아지는데… ‘이슈별 보기’ 왜 안 넣었나”

“선거기간엔 포털도 언론사… 김경수 연관돼 선거 영향 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고의적으로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털 네이버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2차 회의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해 네이버에선 올 4월13일부터 현재까지 3만건 넘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지만, 관련 기사를 의도적으로 숨기는 의심스러운 행동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본부장 설명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버전의 ‘뉴스’에 정치 카테고리를 만들어 ‘이슈별 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올 1월1일부터 현재까지 주제별 기사수를 검색해본 결과 드루킹 사건은 3만6925건에 달함에도 ‘이슈별 보기’ 묶음을 별도로 만들어놓지 않았다는 게 박 본부장의 지적이다.

이에 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다스 의혹 2만6280건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2만6072건 △사드 배치 △2만6591건 △한미정상회담 2만1145건 등 기사가 쏟아진 주제는 ‘이슈별 보기’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한국당은 문제 삼았다.

박 본부장은 “국회나 정치 이슈에 항상 핫 이슈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루킹을 주요 이슈로 취급하지 않은 것은 편향적이고 의도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선거기간에는 포털사이트도 언론사로 평가돼 공정한 배열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러한 네이버의 행위는 국민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꼼수이며 편향적 배열”이라면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를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행위로 신고할 예정”이라며 “선관위는 네이버의 이러한 편향적이고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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