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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계 AI 기준, 한국인이 만든다… 민원기 뉴욕大 교수 OECD 전문가 의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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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AI 권고안 제작 위한 전문가 그룹에 민원기 교수 선임
1996년 OECD 가입 이후 최초 산하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어

아시아경제

민원기 교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공지능(AI) 권고안을 만드는 전문가그룹의 의장으로 민원기 뉴욕주립대 교수가 선임됐다. OECD 권고안은 국제적인 기준으로 간주되는 만큼, 국제 AI 표준 작업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18일 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제 76차 정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OECD는 AI 발전을 위한 권고안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OECD 권고안은 경제·사회·환경 등 분야의 모범적 행동규범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해당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례로 OECD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의 경우 전 세계적인 소비자 보호 및 분쟁 해결의 기준 역할을 하고 있다.

OECD는 이번 권고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그룹도 구성한다. 이 전문가 그룹의 의장으로는 민 교수가 선임됐다. 민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 행정고시(31회)를 합격한 뒤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회 의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 석좌교수 및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권고안이 AI 투자 발전의 국제적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향후 우리나라가 AI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중요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4차산업혁명 대응 정책인 'I-KOREA 4.0'도 소개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고잉 디지털 프로젝트' 진전사항 및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 AI 관련 신규 보고서 등도 논의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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