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남극 상공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오존층이 파괴된 부분이다. /NASA |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CFC ·염화불화탄소) 가스가 최근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누군가 국제적 감시에서 벗어나 프레온 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것인데 과학계는 동아시아 지역을 의심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의 스티븐 몬츠카 박사 연구팀은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2002년부터 프레온 가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012년부터 감소 속도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어디선가 프레온 가스가 새로 배출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하와이에서 관측한 대기 자료에서 프레온 가스가 증가한 것을 근거로 중국 등 동아시아를 배출지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레온 가스 배출이 계속될 경우 오존층 회복이 10년가량 더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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