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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4홈런 괴력' SK 한동민, 팀을 6연패 수렁에서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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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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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한 경기에서만 4홈런을 때려냈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길었던 홈런 갈증을 단번에 풀어내며 팀 6연패 마감에 앞장섰다.

SK는 2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에서 13-2로 대승을 거두며 6연패를 마감했다.

SK는 최근 6연패 기간 동안 한 경기 평균 3득점도 하지 못했다. 폭발적인 홈런과 득점이 특징이었던 SK이기에 잠잠해진 방망이는 치명적이었다. 특히 최정, 한동민, 김동엽 등 장타력 좋은 선수들이 침묵했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홀로 분투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힐만 감독은 타순 변경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다만 타선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생산적인 타격을 주문했다. 이날도 노수광-한동민 테이블세터에 최정, 로맥, 정의윤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을 구성했다. 6번에는 김동엽을 배치했다.

힐만 감독의 믿음이 통했다. 상위타선이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무엇보다 리드오프 노수광과 2번타자 한동민의 맹타가 돋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노수광은 5경기에서 21타수 1안타로 부진했고 한동민 역시 18타수 3안타로 조용했다. 그러나 노수광이 출루하고 한동민이 홈런으로 불러들이는 모습이 두 차례나 나왔다.

1회에는 노수광이 볼넷으로 1루에 나섰고, 한동민이 투런포를 때려냈다. 길었던 장타 가뭄을 해소하는 꿀맛 같은 홈런이었다. 3회에는 노수광이 안타로 출루했고 한동민이 연타석 투런을 개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동민은 7회 김성민을 상대로, 8회 김선기를 상대로 각각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한 경기 4홈런은 한동민으로서 데뷔 첫 경험이며, 6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한 경기 4홈런은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며, 통산 5번째다. 연타석 홈런 2번 역시 최다 타이다.

노수광과 한동민이 혈을 뚫자 최정도 침묵을 깨뜨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로, 3회 사구로 1루에 나섰다. 로맥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5번에 배치된 정의윤이 3회와 7회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오랜만에 유기적인 상위타선의 타격에 힘입어 길었던 6연패를 끊어낸 SK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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