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BC "4차례 실험 모두 핵 엔진 가동 전 실패"
올해 3월1일 국정연설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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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무제한의 사정거리를 가졌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초 자랑했던 핵 추진 순항미사일이 사실은 '실패작'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 CNBC는 해당 내용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가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해온 이 순항미사일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차례 실험을 진행했지만 전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4번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실험조차 약 2분 동안 22마일(35㎞)를 날아가는 정도에 그쳤으며 가장 참담했던 결과는 4초 동안 5마일(6.5㎞)을 비행한 경우였다.
이 신형 미사일은 가솔린 엔진으로 가동된 뒤 이륙 후 핵 엔진으로 전환, 비행을 지속해야 하지만 4번의 시험 전부 이 단계에 돌입하는 것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미사일 시스템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실무진의 조언에도 고위 관료들이 테스트를 강행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3월1일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7년 말 전 세계 어디든 도달할 수 있고, 미사일 요격 시스템에 방해 받지 않는 신형 핵 추진 미사일을 비롯한 일련의 신형 핵 무기들을 실험했다고 주장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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