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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철회 여파…삼성·한화 해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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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았다가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어제(21일) 결국 철회했습니다. 재벌 기업들이 3세, 4세로 경영권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이처럼 진통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죠. 과거와 달리 투명한 지배구조와 총수의 경영 능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안팎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에 이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빚었던 한화, 그리고 침묵하고 있는 삼성이 어떤 해법을 낼 지 주목됩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습니다.

한화 3세들의 회사로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논란을 풀기 위해서 입니다.

시스템 회사인 한화 S&C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매출의 70%가 한화 그룹 내부에서 나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지난 10일, 10대 그룹 간담회) : 일감 몰아주기는 지배 주주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고 나아가 편법 승계와 경제력 집중을 야기하는 잘못된 행위입니다.]

삼형제의 지배력을 20% 이하로 낮추려면 합병을 하거나 지분을 매각해야 합니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외아들 구광모 상무가 '4세 경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구 회장의 지분을 모두 물려받으려면 1조 원 가까운 세금을 내야하는데, 구 상무가 당장 마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의 합병안을 내놓았지만 시장이 반발하자 포기했습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서야한다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압박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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