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한진가 압수품에 'KIP' 'DDA' 코드명…밀수 스모킹건 되나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관세청이 어제(21일) 압수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 추정품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여기에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책상, 의자 등 가구부터 파티용품까지 다양한 물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총수 일가를 뜻하는 'KIP','DDA' 같은 코드명도 붙어 있었습니다. 앞서 밀수 혐의를 제보했던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말했던 방식과 일치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어제 대한한공 협력업체 창고에서 압수한 박스 중 하나입니다.

대한항공 화물 스티커와 나란히 붙은 스티커에는 책상 그림이 있고 '리솜 데스크'라는 품명이 적혀있습니다.

덴마크계 유명 디자이너 옌스 리솜의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해외쇼핑몰에서 1700달러, 우리 돈 184만 원에 판매 중입니다.

특히 조현아 씨를 의미하는 'DDA'가 쓰여 있어, 조 씨 물품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다른 박스에 붙어있는 화물 스티커에서는 'KIP'라는 표식이 눈에 띕니다.

이는 'Korean Air VIP'로 총수 일가를 의미합니다.

화물 스티커 속 출발지는 LA공항을 의미하는 'LAX', 도착지로는 인천공항을 의미하는 'ICN'이 적혀 있습니다.

이같은 방식은 앞서 총수 일가가 쓸 물품을 수시로 실어 날랐다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제보했던 내용과 일치합니다.

[대한항공 관계사 전 직원 : 밀수예요. 밀수 맞아요. 명품백에서부터 과자부터 생활필수품 다 이걸로…]

관세청 관계자는 일부 상자에 적힌 '크리스마스 용품', '그림' 등 표식과 일치하는 물품도 실제 그대로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송지혜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