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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하숙정 여사 별세, 향년 93…요리연구가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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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내 1세대 요리 연구가인 하숙정(93) 수도요리학원 전 이사장이 2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귀국했다. 가정과 교사로 일하던 중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했다. 국내 최초의 요리 학원이다.

50여년 간 요리 연구와 교육을 통해 전문조리사를 배출하며 우리나라의 식생활 발전에 기여했다.

프랑스·미국·중국·일본·하와이 등지에서 한국음식 전시·강의를 했다. 전국요리학원총연합회장과 한국학원총연합회장,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신협 이사장 등을 지냈다.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서울교육대상, 2012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하숙정 요리대백과 전집'(1~7권), '초대손님을 위한 상차림', '조리기능사 실기출제문제집' 등을 펴냈다.

하 전 이사장 집안은 요리 연구로 유명하다. 큰 언니 하예정(1920~2006)은 조선시대 궁중요리 기법을 현대 사회에 보급했다. 둘째 언니 하선정(1922~2009)도 스타 요리 연구가다. 자신의 이름을 딴 김치, 액체육젓 등을 만들어 히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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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요리연구의 대를 이었다. 이종임 원장(수도요리학원)이 고인의 딸이다. 손녀 박보경 부원장(수도요리학원)도 요리연구의 길을 걷고 있다.

아들 이종녕(수도출판문화사 대표), 이종효(금강스텐레스 대표), 딸 이종경, 이종임 씨 등을 남겼다. 반포대로 서울성모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4일 오전 11시30분, 장지 용인공원.02-2258-5940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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