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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화, 호잉 홈런 두방과 상대 실책 묶어 두산에 연장 11회 8-7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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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7-7동점이던 11회말 무사 2,3루에서 두산 투수 김정후의 3구째를 좌전안타롤 연결하며 결승타점을 터뜨린 한화 이글스 송광민에게 동료들이 달려들어 축하 물세례를 퍼붓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29)의 홈런 2방과 연장 11회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두산 베어스에 8-7로 승리, 선두 두산에 3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위 한화는 두산을 8-7로 누르고 27승 19패로 두산(30승 16패)과의 게임차를 '4'에서 '3'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 스타는 호잉.

호잉은 2-1로 앞선 3회말 투런홈런으로 점수차를 벌인 뒤 6-7로 뒤지던 9회말 투아웃에서 백스크린을 때리는 130m짜리 큼지막한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11회말 선두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2번타자 정근우가 투수앞 보내기 번트를 댔다.

이 볼을 잡은 두산 투수 김정후는 서두른 나머지 2루수 옆을 빠지는 악송수로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제대로 처리했다면 최소한 1사 1루, 어쩌면 병살처리까기 가능했기에 두산으로선 무릎을 칠 노릇이었다.

기가 죽은 김정후는 다음타자 송광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반면 10회초 2사 때 등판한 정우람은 승리를 따내며 시즌 2승 17세이브로 질주했다.

이날 한화는 6회까지 6-1로 일방적 리드를 지켰으나 7회 2점에 이어 8회초 안영명이 두산 오재원에게 싹슬이 3타점 3루타를 허용하는 등 4점을 내주며 6-7로 역전 당했지만 또 뒤집어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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