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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송광민 결승타' 한화, 연장 접전 끝에 두산 제압…단독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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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1위 두산 베어스를 잡아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27승19패로 선두 두산과 게임차를 3경기로 줄임과 동시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30승16패가 됐다.

이날 한화 송광민은 연장 11회말 터진 극적인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2회초 오재원의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와 오재일의 땅볼 타구를 묶어 만든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파레디스가 한화 선발 김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그러나 한화는 무서운 기세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3회 1사 1,3루 정근우의 타석에서 두산 선발 후랭코프의 폭투가 나오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후속타자 송광민이 중견수 앞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역전을 일궈냈고, 호잉과 김태균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며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4회말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6-1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은 강력했다.

두산은 7회 오재원과 파레디스의 안타로 만들어낸 1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박건우의 3루수 땅볼 때 파레디스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냈다.

흐름을 되찾은 두산은 8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방망이를 잡은 오재원이 상대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는 싹쓸이 3타점 적시 3루타를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오재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7-6으로 다시 앞서갔다.

그대로 마무리되나 싶었던 경기는 9회말 다시 한 번 불타올랐다.

한화는 9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호잉이 두산 마무리 박치국의 5구째를 제대로 받아쳐 전광판을 때리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한화였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이용규의 볼넷 출루와 정근우의 투수 앞 번트 그리고 상대 투수의 송구실책을 묶어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송광민이 극적인 결승타를 뽑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한화의 8-7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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